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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전북대 미화원들 임금삭감 반발

등록 2007-05-01 19:59

용역업체 바뀌면서 상여금 등 10% 깎여…지난해 수준 보장 촉구
전북대에서 일하는 청소미화원들이 소속 용역업체가 바뀌면서 임금이 삭감돼 반발하고 있다.

전북대 및 미화노조는 청소업무를 담당하는 용역업체가 공개입찰 과정에서 바뀌면서 고용승계는 이뤄졌으나 임금수준이 10% 가량 낮아졌다고 1일 밝혔다.

전북대 청소·시설관리를 맡아온 비정규직 미화원 84명은 소속이 ㄷ용역업체(올해 3월 초~내년 2월 말 관리)로 전환되면서 3월 기본급이 종전보다 5만원 가량 줄어든 72만7천여원(최저임금 수준)에 불과했다.

이는 전북대가 지난 2월 공개입찰을 통한 도급계약을 하면서 전체 금액을 종전 12억4천여만원에서 12억6천여만원(예정가의 87.8%)으로 올렸지만, 고용인원이 5명 늘어나면서 1인당 실질 인건비가 오히려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특히 2003년부터 1년에 2차례 명절때 40만원(기본급의 50%)씩 받아온 상여금도 원청업체와 용역업체간 계약서에는 빠져 있다.

이는 계약체결 당시 “상여금은 용역업체와 청소직원간 협상항목”이라며 애초 공고 내용과 달리 상여금 부분을 삭제했기 때문이다.

이종식 전북대 미화노조 지부장은 “해마다 최저임금이 오르지만 학교 쪽에서는 이와 무관하게 도급액을 결정했다”며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임금 보장을 요구했지만 책임을 용역업체에 떠넘기고 있다”고 말했다. 미화원들은 지난달 23일부터 임금정상화를 촉구해 왔다.

전북대는 이에 대해 “합법적인 수준의 최저임금을 책정해 문제가 없으며, 직원과 용역업체 사이에 임금협상이 진행중이어서 아직 확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ㄷ용역업체는 “계약서상에 상여금의 언급이 없기 때문에 지급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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