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교대에서 열린 2006어린이날 큰잔치 행사를 찾은 어린이와 부모들이 체험·놀이를 하며 즐거워 하고 있다.<전교조 충북지부 제공>
어린이날 전교조·교원대·야구장서 다양한 행사
어린이 날 맘껏 보고, 듣고, 먹고, 놀 수 있는 행사가 곳곳에서 펼쳐진다. 교사들이=전교조 충북지부는 청주, 충주 등 10곳의 지회에서 어린이날 행사를 연다. 지역별로 색깔있는 주제 행사가 재미있다. 청주지회는 청주교대에서 어린이 인권과 소통을 다룬 ‘나만큼 니가 좋아’, 충주는 당당한 어린이 문화를 찾자는 뜻에서 ‘우리는 고구려의 후예이다’를 주제로 정했다. 행사는 동화구연·연극공연·전통놀이 한마당 등 비슷하다. 청주 통일 슛돌이, 제천 의림지 수질검사, 보은 소방차 타기, 옥천 소아 당뇨 검사, 음성 휠체어 체험, 괴산·증평 천연 염색, 영동 탈 전시, 진천 어린이 월드컵 등이 눈에 띈다. 학생들이=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 예비 교사들은 학교에서 ‘색동 어린이날 큰잔치’를 마련한다. 학교 근처 어린이와 주민 등 2천여명을 초청해 협동 윷놀이, 물총싸움, 짝 피구 등 놀이와 신문 옷 만들기, 솜사탕·떡 만들어 먹기 등을 한다. 충청대학에서는 어린이 미술대회와 주부 백일장을 곁들인 ‘충청 가족 사랑 큰잔치’가 열린다.
어린이들과 주부들은 교정에서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쓴 뒤 점심 비빔밥 축제에 이어 대학생 등이 선보이는 수화·무술·인형극 공연과 민속놀이, 영화감상 등을 즐길 수 있다. 어른들이=청주야구장과 청주 예술의 전당 등에서도 어린이날 행사가 열린다. 군악대 행진, 육군 특공 무술 시연, 씨알누리 풍물놀이, 충북도 소방본부 구조 시범 등이 펼쳐진다. 청주박물관에서는 어린이 영화 상영, 연극·뮤지컬·마술·춤·노래 공연과 봄꽃·분재·수석 전시, 연·부채·한지·장승·솟대 만들기 등이 이어진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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