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제2순환도로 약도
15일 개통…균형발전·시민편의 기대
민간자본 유치 탓 통행료는 비싼 편
민간자본 유치 탓 통행료는 비싼 편
오는 15일 광주 제2순환도로 본선 5개 구간이 모두 개통된다.
광주시는 7일 “광주 제2순환도로 본선 5개 구간 가운데 4구간인 서창나들목~산월나들목 구간을 완공했다”며 “오는 15일 개통해 7월1일부터 통행료 1000원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6차로 도시고속도로인 광주2순환도로 37.66㎞ 가운데 본선 1~5구간 35.29㎞가 완공됐고, 호남고속도로 연결지선인 각화~문흥 2.37㎞만 남았다.
1992년 착공한 지 15년만에 광주외곽의 순환도로가 뚫리면서 첨단·상무·봉선·풍암·두암 등지 도시 곳곳의 교통체증이 줄고 물류비용도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사업비 1조2046억원 가운데 44.5%인 5362억원을 민간에서 끌어온 바람에 한바퀴를 돌려면 1구간 1000원, 3구간 900원, 4구간 1000원 등 모두 2900원을 통행료로 물어야 할 형편이다.
이번에 개통하는 서창~산월 구간은 1670억원을 들인 광주제2순환도로㈜가 2037년까지 30년 동안 유료로 운영한다. 이 구간의 하루 예상 통행량은 2007년 3만8573대, 2010년 4만4437대이다. 시는 광주제2순환도로(금호산업·교원공제 등 7곳 참여)에 예상 통행료 수입의 80%를 15년 동안 보장하기로 협약했다.
한편, 제2순환도로 1구간 평면도로인 동광주~각화를 피해 호남고속도로로 곧바로 연결하는 각화~문흥 구간은 8월에 개통한다.
김현웅 시 도로과장은 “제2순환도로는 다핵화한 광주의 곳곳을 균형있게 발전시키고 기능을 분산시키는 동맥”이라며 “시민의 생활이 한결 편해지고, 도시의 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