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비·눈 반색…매년 낙동강물 사마셔
해마다 비가 적게 내려 낙동강 원수를 끌어다 식수로 사용해 온 울산시가 올해는 겨울철에 비와 눈이 많이 내려 40여억원의 낙동강 원수 구입비를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올해 1월부터 지난 22일까지 강우량은 158.3㎜로 지난해 같은 기간 82.3㎜보다 76.0㎜ 늘어나, 22일 현재 식수원인 회야댐 수위가 26.5m로 높아졌고, 저수량도 62만5000t에 이른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예년에 하루 평균 7만t씩의 낙동강 물을 회야댐에 끌어들이던 것을 기준으로 할 때 69일 동안 낙동강 원수를 공급받지 않고도 회야정수장에 원수 공급이 가능한 분량이다. 이에 따라 원수 단가(t당 213원)에 물 이용 부담금(t당 120원)을 더한 원수구입비 40여억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해 2~4월엔 비가 적게 내려 34억여원의 원수구입비를 환경부에 내고 1134만8000t의 낙동강 원수를 끌어다 쓴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이달 하순의 강우량도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보되고 본격 우수기가 다가오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는 낙동강 원수 유입없이도 회야댐 자체 수원만으로 정수장 원수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울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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