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불법 곰고기 회식’ 진천군수 등 물의

등록 2007-05-16 21:16

공무원노조 “사퇴” 요구
유영훈 진천군수와 군의원, 진천군청 직원 등이 불법 판매하는 곰 고기를 먹어 물의를 빚고 있다.

유 군수와 군청 실·과장, 일부 군의원 등 20여명은 지난 4일 점심시간에 진천군의회 김아무개(48)의원이 운영하는 진천군 백곡면 ㅇ식당에서 곰 발바닥, 곰 샤브샤브 등 곰 요리를 먹었다.

이규창 재무과장은 “군수, 실·과장, 의회 환경특별위원회 의원 등과 샤브샤브 요리 등을 먹고 110여만원을 군 법인 카드로 계산했다”며 “곰 요리를 먹는 것이 불법인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유 군수도 <한국방송>인터뷰에서 “곰 고기 식용 허가를 받은 줄 알고 먹었지만 곰 고기를 먹고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들이 먹은 곰은 김 의원이 약용 웅담을 채취하려고 사육해온 것으로 김 의원은 21마리를 키우고 있다.

환경부 ‘사육 곰 관리 지침’을 보면 가공품의 재료(약용 웅담)로 활용한 곰은 폐기물관리법 등 관련 기준(소각 폐기)에 따라 처리하도록 돼 있어 고기 등으로 판매할 수 없다.

진천경찰서는 곰 고기를 판 김 의원이 지난달 28일 저녁 7시께 환경부에 용도변경 신청을 하지 않고 곰을 불법 도축한 한 것과 곰 고기를 판매한 혐의(야생동·식물보호법 위반)를 조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진천군 공무원 노조는 “곰 고기를 먹은 군수와 군 직원 등은 공개사과 하고 곰 고기를 불법으로 판매한 의원은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17일 오전 11시 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 참이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