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울산 고령자 고용률 늘었다

등록 2007-05-16 21:29

노동청 조사 55살↑ 5.62%로
2004년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정년퇴임한 뒤 올해 재입사한 정아무개(61)씨는 임금이 퇴직 전의 50% 수준이지만 동료들과 함께 일하는 것이 즐겁기만 하다. 그는 “경로당에 갈 나이도 아니어서 날마다 갈 곳이 없었는데 퇴임 전 하던 일을 다시 할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2001년부터 지금까지 110여명의 생산직 정년퇴직자를 재고용했다. 또 지난해 정년을 57살에서 58살로 늘렸다. 30여년 동안 현장에서 갈고 딲은 기술을 더 활용하자는 취지다. 이에 따라 만 55살 이상 종업원이 2005년 12월말 1373명에서 지난해 12월말에는 2219명으로 1년 사이 846명이나 늘었다.

부산노동청 울산지청은 올 2~3월 상시 노동자 300명 이상 사업장 36곳을 대상으로 만 55살 이상 고령자 고용현황을 조사했더니 지난해 12월말 전체 고용 노동자 대비 고령자 평균 고용률이 5.62%로 2005년 12월말 4.43%보다 1.19%포인트 상승했다고 16일 밝혔다.

업종별로는 병원·주택관리 등 기타 서비스업(21.41%)의 고령자 고용률이 가장 높았고, 제조업(4.84%)과 전기·가스·수도업(3.07%)은 평균 이하였다. 고용규모별로는 종업원 300~499명 사업장 6.92%, 500~999명 사업장 7.98%, 1000명 이상 사업장 5.07%로, 규모가 클수록 고령자 비율이 낮았다.

김형우 울산지청 취업지원2팀장은 “기업들이 고령화 시대를 맞아 정년을 늘이고 퇴직한 직원을 다시 고용하는 사례가 늘어 고령화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고령 실직자 문제를 해소하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노동계 한쪽에선 “정년연장과 퇴직자 재취업이 정규직 청년취업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부정적 견해도 나타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