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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전주 450살 ‘곰솔’ 푸른 생기 되찾아

등록 2007-05-16 21:42

독극물 주입으로 고사위기에 처했던 전북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 곰솔(천연기념물 제355호)이 6년간의 정성스런 보살핌으로 최근 되살아나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독극물 주입으로 고사위기에 처했던 전북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 곰솔(천연기념물 제355호)이 6년간의 정성스런 보살핌으로 최근 되살아나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6년 전 독성물질 ‘테러’당해
시, 영양제·토양교체 등 정성

고사위기에 처했던 전북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 곰솔(천연기념물 제355호)이 살아나고 있다.

전주시는 2001년 7월 나무 밑부분에 독성물질이 투여된 뒤 전체 나뭇가지 16개 중에서 12개가 말라 죽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 2005년 6월 말라죽은 가지들을 모두 잘라내고 회생가능성이 있는 4개만 남겨놨다.

시는 곰솔살리기에 나서 2001년부터 10억여원을 들여 곰솔주변을 지난달까지 6필지 2367㎡(716평)를 사들여 소공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1필지 428㎡(129평)를 추가로 매입할 예정이다.

시는 잎에다 영양제를 주는 엽면시비와 토양교체 등으로 정성을 쏟았는데 최근 곰솔이 생기를 회복해 푸르름을 되찾고 있다.

문화재관리계 소만호씨는 “전북도산림환경연구소와 공동으로 곰솔의 유전형질을 그대로 이어 받은 후계목 복제사업을 소나무 6그루에 접붙이는 방법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이 나무가 잘 자라면 4~5년 뒤 곰솔 옆으로 옮겨 심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령 450여년으로 추정되는 곰솔은 1988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받았으며, 도시개발이 진행되면서 인동장씨 문중이 95년 전주시에 기증했다.

전주시는 96년부터 용역을 줘 곰솔을 관리해왔으나 나무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2001년에는 문화재청 방침대로 잎에다 직접 영양제와 비료를 뿌리는 엽면시비를 하며 곰솔살리기에 안간힘을 쏟았으나, 2001년 7월 누군가가 고의로 독성물질을 주입한 것으로 보이는 사건이 발생해 고사위기를 맞았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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