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원 투표…내년 전주·익산캠퍼스로
국립 전북대와 익산대가 구성원 투표로 통합을 결정했다.
전북대는 최근 교수와 직원을 대상으로 익산대와의 통합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투표에 참가한 1201명(투표율 97.6%) 가운데 895명(찬성률 74.5%)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익산대도 교수와 직원 106명 중에서 105명이 참가해 만장일치(찬성률 100%)로 통합을 지지했다.
전북대와 익산대는 다음달 초까지 통합계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해 승인이 나면 2008학년도부터 통합 전북대로 합쳐져 전주캠퍼스와 익산캠퍼스를 운영한다. 두 학교는 오는 8월 시작하는 2008학년도 수시 2학기 전형부터 통합 전북대 체제로 신입생을 뽑을 계획이다. 신입생 정원은 2년제인 익산대에서 60%를 줄일 예정이다. 정부에서 받는 통합 지원금은 2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통합대학이 들어서면 전북대 수의대가 2009년부터 단계적으로 익산캠퍼스로 이전하고, 기존 익산대 농업관련 학과가 단과대로 승격할 전망이다. 익산대의 공업관련 학과는 전북대로 이전한다.
이로써 전북대와 익산대는 7번째 통합 국립대가 됐다. 2004년 공주대·천안공대 , 2005년 전남대·여수대, 강원대·삼척대, 부산대·밀양대, 충주대·청주과학대 등이 통합을 이뤄 이듬해 3월 신입생을 뽑았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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