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4천그루 ‘솔향공원’ 개장
천연기념물 103호 정이품송의 고장 보은군이 소나무를 지역의 상징이자 대표 상품으로 키우기로 했다.
보은군은 1만4천여그루의 소나무가 우거진 내속리면 갈목리 2만2㎡에 정이품송 아들 소나무, 황금 소나무, 적송·반송 등 희귀 소나무 등을 갖춘 솔향공원(사진)을 조성하고 개장을 앞두고 있다.
소나무 특화 공원은 이곳이 처음이다.
군은 소나무 홍보관, 정이품송 모형 등을 정비하고 근처에 만들고 있는 소나무 캐릭터 공원이 조성되면 정식 개장할 참이다.
소나무 체질 개선에도 신경을 쓸 계획이다.
다음달부터 2억5천여만원을 들여 소나무 숲 보존과 숲 가꾸기에 나설 참이다.
속리산 일대 400㏊ 28만그루의 소나무에 솔잎혹파리 방제약을 뿌리고, 이동 단속반(6명)을 꾸려 재선충 유입과 방제에 힘쓰기로 했다.
지난해 한국수목보호연구회에 맡겨 내속리면 사내리 일대 30㏊의 생육 실태를 조사한 군은 올해 조사 면적을 늘리고 생육이 부진한 곳은 약제·비료 등으로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군은 소나무 옹이 등으로 만든 송로주 보급에도 힘쓸 참이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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