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 95% “수돗물 못믿는다”
절반이 ‘수도관 교체’ 원해
수돗물에 대한 전북도민의 불신이 여전히 심각하다..
전북도는 6일 도민 466명을 대상으로 현재 마시는 수돗물의 신뢰도 조사를 벌인 결과, 이 가운데 4.7%(22명)만이 ‘수돗물을 그대로 마신다’고 응답해 도민의 95% 이상이 수돗물을 믿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에서 ‘수돗물을 끓여서 마신다’가 52.6%(245명)로 가장 많았다.
‘정수기로 정수한 뒤 마신다’는 28.8%(134명)로 나왔으며, 수돗물이 아닌 ‘생수를 마신다’는 8.4%(39명), ‘약수나 우물물을 마신다’는 5.6%(26명)로 조사됐다.
수돗물의 신뢰를 높이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로 51.3%(239명)가 ‘수도관 교체 등 급·배수시설 개선’을 꼽았다.
다음으로 상수원 오염원 처리 시설 완비 15.5%(72명), 고도 정수처리시설 도입 14.2%(66명), 수돗물 검사기준 강화 13.7%(64명), 물탱크 관리 강화 3.6%(17명) 등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북도가 추진 중인 환경보전 중·장기계획에 주민 여론을 반영하려고 지난해 12월 전북발전연구원이 시행했다.
전북지역 대학교수, 민간단체 전문가, 도청과 일선 시군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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