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 마동마을 분교서 작품전
청원 마동마을 분교서 작품전
충북 청원군 문의면 ‘마동 창작 마을’이 12~17일 작품과 작업 공간을 여는 ‘오픈 스튜디오’행사를 한다.
마동 창작 마을은 1995년 3월 이홍원(53)화백 등 작가 6명이 문의초등학교 회서분교를 개조해 작업 공간으로 만든 곳이다.
청주에서 차로 한 시간, 청원 문의면에서도 20분을 달려야 닿을 수 있는 이곳은 인터넷 연결도 되지 않는 산골 마을이다.
지금은 촌장인 이 화백과 나무 조각가 손영익(54)·돌조각가 송일상(41)·전통 붓 명장 유필무(47)씨 등이 생활하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들 작가와 한 때 이곳에서 살았던 도예가 유재홍(44)씨 등 5명이 작품 창작 과정과 작품, 생활 모습 등을 그대로 보여준다.
이 촌장은 “못난 소나무가 산을 지킨다는 말처럼 묵묵히 창작에만 힘써온 못난 작가들이 12년만에 작품과 생활을 선보이는 것”이라며 “작품을 통해 여럿과 소통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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