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경기도, 기관장 ‘경영성과제’ 시행

등록 2007-06-19 20:51

실적따라 성과급 차등…연임·해임도 가능
서울시가 ‘공무원 3% 퇴출제’를 시행 중인 가운데 경기도가 경영성과에 따라 산하 기관장의 보수를 결정하고 해임도 가능한 ‘경영성과제’를 도입해 시행한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19일 오후 경기도청에서 경기개발연구원 좌승희 원장과 경기도립오케스트라 금난새 감독 등 산하기관장 24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성과 계약서’를 체결했다.

경기도 산하 24개기관은 이에 따라 매년 3월 경영목표에 대한 실적보고서를 경기도지사에게 내야하며 도지사는 이를 제3의 평가기관에 의뢰해 2개월 동안 경영성과를 평가하게 된다. 도지사는 또 평가결과에 따라 해당 기관장에 대한 연임 또는 해임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연임되는 기관장의 경우 전년도 경영성과에 따라서 기본연봉을 최고 10% 깎거나 10% 더 주는 한편 성과급도 0%에서 최고 650∼750%까지 차등 지급하도록 했다. 내년 3월의 산하기관별 경영성과 평가는 올해의 경영실적을 토대로 이뤄진다.

경기도의 이번 성과제 도입은 직무에 부적합한 일반 공무원들의 퇴출을 통해 공직사회에 긴장을 가져오겠다는 서울시의 ‘공무원 3% 퇴출제’와는 달리 경기도 산하 기관의 기관장을 대상으로 책임경영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에 따라 일부 방만하게 운영되어온 산하 기관의 경영부실을 개선할 계기는 되겠지만 서울시처럼 일반 공직사회로 파급력이 미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김 지사는 “(경기도 산하 기관을 비유하면) 학교에 해당되지만 그동안 한번도 시험을 치러본 적이 없어 누가 성적이 좋은지 안 좋은지 알 수가 없었다”며 “경영성과 계약은 (기관별로) 매년 1회씩 시험을 봐서 성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주거나 기관의 존폐는 물론 감축과 통폐합을 해 책임경영을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