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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충주 탄금중 ‘교장 자격논란’ 일파만파

등록 2007-06-20 21:13

교사 “성희롱 의혹등 사퇴요구” 교장 “법적대응”
학부모회 “조기 정상화 촉구”

충주 탄금중학교 교사와 시민단체 등이 교장의 비민주적 학교 운영을 비판하는 성명을 내자 교장이 법적 대응을 준비하는 등 파문이 커지고 있다.

전교조 충북지부 탄금중 분회 소속 교사 25명은 지난 14·15일 교장의 학교 운영을 비판하고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잇따라 냈다.

19일에는 충주환경운동연합 등 충주지역 10곳의 시민단체들이 탄금중학교 사태 해결을 위한 충주시 공동대책위원회를 꾸렸으며, 20일에는 전교조 충북지부까지 가세해 해당 교장의 직위 해제·퇴출 등의 조처를 바라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교장이 정규시간 시작 30분 전인 8시30분까지 등교하지 않는 학생은 무단지각, 학교 시설물 훼손은 교사·학생 변상 조처, 교사·학생에 수시로 인격 모독적인 언어 폭력을 하는 등 상식 이하의 방법으로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며 “한 여교사를 성희롱 한 의혹도 있는 만큼 바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이 학교 교장은 충주시교육청 조사에서 “빠른 등교와 학교 시설물 보호를 위한 조처였으며, 폭언 부분은 직원 조회에서 사과했고, 성희롱 의혹은 한 여교사에게 격려 차원에서 사탕을 주며 손을 잡고, 어깨를 두드린 정도”라고 밝혔다.

이 교장은 “일부 교사들이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명예를 훼손한 데다가 전교조 홈페이지 등을 통해 사이버 테러를 퍼부은 만큼 법적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교장과 교사들의 마찰이 커지자 학부모들이 중재에 나섰다.


학부모회는 20일 학교에서 성명을 내어 “교장 개인의 문제를 학교와 연관지어 학생들을 혼란스럽게하고 학교의 명예가 실추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학부모 대표-전교조 교사 대표-교장 등이 3자 회의를 통해 조속히 정상화하지 않으면 교장·교사 전출 요구, 등교 거부 등의 행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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