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민들이 한 권의 책을 함께 읽고 토론하는 ‘한 도서관 한 책 읽기’ 운동이 시작된다.
서울문화재단은 이달부터 10월까지 서울 시내 57개 공공도서관에서 한 권의 책을 지정해 토론회를 여는 사업을 펼친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1998년 시애틀에서 시작돼 미국 전역을 확산된 ‘한 도시 한 책 읽기’ 운동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이 운동은 도시 차원에서 한 권의 책을 골라 일정 기간 동안 지역 주민들이 함께 읽고 토론하는 문화운동이다. 국내에서는 충남 서산, 전남 순천, 부산 등에서 이런 사업을 펼치고 있다.
서울문화재단은 “도서관을 단순히 책을 보는 장소가 아니라 지역주민들이 소통하고 문화를 나누는 장소로 만들기 위해 사업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주요 도서로는 <엄마의 마흔 번째 생일>, <민들레는 장미를 부러워하지 않는다>, <아주 특별한 우리 형>, <외로운 지미> 등이 선정됐다.
유신재 기자 oh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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