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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친구 얼굴 모교로 보러 오세요

등록 2007-07-06 21:27

전북 송광초  졸업생 사진 전시
전북 송광초 졸업생 사진 전시
전북 송광초, 62년 이후 전 졸업생 사진 전시
“동창이나 동문 얼굴 보러 오세요.”

전북 완주군 송광초등교가 지금까지 이 학교를 거친 졸업생의 얼굴을 한 곳에 모아 놓았다. 이 학교 서편 현관에 1962년 2월 졸업한 1회부터 올해 2월 졸업한 46회까지 기수별 단체사진을 A4용지 크기로 확대해 전시한 것이다.

1회부터 22회까지는 흑백, 23회에서 46회까지는 칼라 사진으로 이뤄졌다. ‘그리운 송광인의 얼굴들’ 이름으로 게시판에 사진 46장이 붙어 있다.

학교 쪽에서는 학부모들이 대부분 이 학교 졸업생 출신인데 서로 잘 모르는 사례가 많아 애교심 진작 뿐만 아니라 지나간 세월에 대한 추억을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올해 초부터 졸업생들의 사진을 수집했는데, 학교에 남아있는 졸업사진이 많지 않아 먼 곳으로 시집간 졸업생에게 도움을 청하고, 사진첩에 붙어 있는 것을 힘들여 떼어낸 것이다.

이 학교는 올 가을 학교문집을 발행하면서 1회부터 47회까지 졸업생 명단도 모두 게재할 예정이다.

이용만(56) 교장은 “사진 전시에 대한 졸업생들의 반응이 좋다”며 “앞으로 졸업생들의 사진을 계속 전시해 전통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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