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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하천범람·지하수오염 해비치골프장 증설안돼”

등록 2005-03-29 17:55수정 2005-03-29 17:55

표선면 주민들 집단반발

제주 남제주군 표선면 지역 주민들이 하천 범람이 우려된다며 인근 지역 골프장업체의 증설계획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남제주군 토산1리 해비치골프장 반대대책위는 29일 남제주군에 해비치골프장의 증설하는 계획에 반대하는 지역주민 210명이 서명한 진정서를 내고 “청정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현재 15농가가 친환경인증을 받은 상태”라며 “해비치골프장 쪽이 9홀을 증설하면 골프장에서 사용하는 각종 농약성분이 날아들어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또 “현재 골프장은 자연스러운 물길의 흐름에 반해 인근 지역에 있는 송천을 골프장의 우수와 오·폐수의 최종 방류지로 삼고 있다”며 “골프장을 추가 건설해 인위적으로 다시 송천으로 배수하면 하천 범람과 농지 유실과 같은 자연재해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하고 골프장쪽에 배수로의 재설치를 요구했다.

주민들은 이어 “골프장 쪽이 하루 4500여t에 이르는 지하수를 관개용수로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생명수나 다름없는 지하수가 지속적으로 골프장 관개용수로 사용되면 지하수 고갈에 따른 문제와 인근 광역정수장의 오염도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해비치리조트는 남원읍 중산간지역에 있는 현재의 27홀 규모(109만9600여㎡)의 골프장에 9홀(46만7500여㎡) 을 추가해 36홀로 늘릴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제주/허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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