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인 진실·화해위원장, 김원웅 국회의원, 박남순 청주·청원보도연맹 유족회장((오른쪽 2~4번째 차례로)등이 10일 오전 분터골 유해 발굴 첫 삽을 떴다.
청원 분터골, 200여구 추정
10일 오전 10시 57년만에 국민보도연맹사건 유해 발굴이 시작된 충북 청원군 남일면 고은리 분터골에는 눈물과 빗물이 골짜기를 이뤘다. 피해 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유해 발굴을 알리는 개토제에는 박남순 청주·청원 보도연맹 유족회장 등 유족 100여명과 송기인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장, 김원웅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개토제·추도사·헌화에 이어 빗속에서 유해발굴 첫 삽을 뜨는 순간을 지켜보던 유족들은 눈물을 떨궜다. 진실화해위는 이곳에 1950년 7월4~11일 희생된 청주·청원지역 보도연맹원 200여명의 유해가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글·사진/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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