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새 10배…“시민중심 활동”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가 회원 1천명 시대를 맞아 ‘시민있는 시민운동’, ‘시민과 함께 하는 시민운동’을 선언했다.
1989년 6월24일 회원 100여명의 청주시민회로 출발한 충북참여자치연대는 10일 오전 김은정(21·충북대 정치외교학3)씨를 1천 번째 회원으로 맞았다.
417명의 회원이 활동하던 2000년 “정부·자치단체에서 한 푼의 도움도 받지 않겠다”며 재정 자립선언을 한 뒤 해마다 ‘회원 모심(유치)운동’을 펴 7년 동안 583명(140%)의 회원을 늘렸다.
회원은 자영업(31%)·회사원(25%)·전문직(25%)·공무원·문화예술인(8%)·주부(5%) 등 다양한 직업군이 참여하고 있지만 청주(81%)·청원(7%)지역, 40대(45%)·30대(30%)·50대(14%) 등에 집중된 문제점도 안고 있다.
다달이 1만원 이상의 회비를 내는 ‘진성회원’의 증가는 튼실한 살림으로 이어지고 있다.
2000년 1억1800여만원이던 재정은 지난해 1억5400여만원으로 늘었고, 이 가운데 회비·후원금이 82%를 차지하고 있다.
송재봉 사무처장은 “회원 1천명이상 확보와 재정 자립은 안정된 시민 활동의 첫걸음”이라며 “예산학교·주부법률학교·의정 모니터 시민학교·대학생 엔지오캠프에 이어 시민경제학교 등 시민·생활 중심의 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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