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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전북대-익산대 통합 ‘수의대 이전’ 암초에

등록 2007-07-12 20:11

전북대 ‘공대 1년’으로 대체…익산쪽 “약속 지켜라” 반발
국립 전북대와 익산대 통합이 애초 예정된 수의대의 익산 이전이 빠지면서 암초에 부닥쳤다.

전북대는 지난 10일 “전주캠퍼스의 수의대를 익산으로 이전하지 않는 대신, 공학기초교육원을 익산에 설립해 공대에 입학하는 신입생 1350명을 1년간 이곳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게 하는 등 특성화 대학으로 육성한다”는 내용을 뼈대로 통합신청서를 교육부에 제출했다.

두 대학은 애초 지난 5월 통합합의서에서 전북대 수의과대학을 2009년부터 단계적으로 익산캠퍼스로 이전한다고 약속했다. 전북대가 수의대 이전을 백지화한 것은 해당 교수들의 이전 반대 때문이다.

익산지역 15개 시민·사회단체는 12일 “수의대 익산 이전이 무산되고 익산대 일부 학과가 전주로 가면 익산캠퍼스 일대가 공동화할 것”이라며 “시민에게 약속한 애초 통합안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이한수 익산시장은 이날 교육부를 방문해 애초 합의안대로 추진을 건의했다. 이 시장은 “전북대 총장이 시민과의 약속을 해당 교수들의 반발을 이유로 무책임하게 뒤집었다”며 “애초 합의안대로 하지 않으면 대학 폐지운동까지 벌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대는 “수의대 6년 과정을 합쳐야 300명(입학정원 50명)에 불과하므로, 공대 1년(1350명) 기숙과정을 두는 게 익산캠퍼스를 활성화에 더 도움을 준다”며 “익산시는 어떤 지원을 해줄지 고민해야 하고, 대학통합은 당사자인 대학에 맡겨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대학은 오는 10월 시작하는 2008학년도 수시 2학기 전형부터 통합 전북대 체제로 신입생을 뽑을 계획이다. 신입생 정원은 2년제인 익산대에서 60%를 줄일 예정이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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