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전북대, 통합신청서 동의없이 제출”

등록 2007-07-18 22:23

익산시장·시민, 합의안 이행 촉구
전북대 “수의대 못옮겨…간섭말라”
국립 전북대와 익산대의 최종 통합안에서 수의대학을 전주에서 익산으로 옮긴다는 애초 합의가 바뀌면서 갈등이 커지고 있다.

전북대는 최근 “전주캠퍼스의 수의대를 익산으로 이전하지 않는 대신, 공학기초교육원을 익산에 설립해 공대에 입학하는 신입생(1350명)을 1년간 이곳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도록 해 특성화 대학으로 육성한다”는 내용을 뼈대로 한 통합신청서를 교육부에 제출했다.

이한수 익산시장은 18일 “익산시가 써준 애초 통합동의서를 변경된 최종 통합신청서에 사전 동의없이 첨부해 교육부에 냈다”며 “전북대는 최종 통합안을 철회하고 애초 약속한 합의안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이 시장은 “공대 1학년 과정 설치로 수의대를 이전(학생·대학원생 등 500명)하지 않아도 공동화현상이 없다고 전북대가 주장하지만, 교수와 학생들의 동의를 얻지 않은 허구일 뿐”이라며 “처음대로 하자는 우리의 요구는 소지역주의가 아니고, 해당 대학들이 익산시에 지원을 공식 요청하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서거석 전북대총장은 이날 “교육부에 제출한 최종 합의안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교육부의 지원을 아예 받을 수가 없다”며 “수의대는 이제 옮길 수 없는 처지이므로, 익산시는 당사자들이 하는 대학통합에 간섭하지 말라”고 말했다.

서 총장은 “공대 교수들이 120대 40으로 동의를 해, 수의대 대신 공대 1년 과정으로 대체안이 마련됐고, 공식문서는 없었지만 익산시에 지원을 요구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익산시민들은 이날 오전 익산역 광장에서 궐기대회를 열어 애초 통합안 이행을 촉구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