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보는 ‘백령도’
대구서 보는 ‘백령도’
정만진(52) 대구시 교육위원이 27∼29일 대구시내 중앙도서관 전시실에서 ‘백령도 사진전’을 연다. 이곳에는 정 위원이 최근 사흘 동안 백령도에서 머물며 찍은 사진 50여점이 선을 보인다. 정 위원은 <백령도 용치해변>(사진), <일몰이후 출입금지>, <어부의 출입문> 등을 통해 북한 땅에서 겨우 12㎞ 떨어진 남한의 최서북단 백령도에 짙게 묻어 있는 분단의 아픔을 보여준다. 그는 “국민들이 한국전쟁이 터진 6월25일은 정확하게 알고 있지만 휴전한 날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며 “휴전을 넘어 종전으로, 종전을 넘어 평화통일로 가야 한다는 생각에서 종전일인 27일에 맞춰 전시회를 연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6월25일부터 사흘 동안 백령도를 방문한 기행문을 자신의 홈페이지(http/blog.ohmynews.com.daeguedu)에 연재중이다. 대구시 교육위원이면서 <강 선생의 겨울> 등 수필집을 낸 소설가이기도 한 그는 이미 <금강산 사진전>(2004년), <앞산 사진전>(2006년) 등 2차례 걸쳐 사진전을 열기도 했다. 019-9171-9696.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