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주부클럽 “지도·단속 절실”
전북 전주시내 음식점과 아파트 등에서 종량제 봉투로 배출하는 쓰레기의 84%가 재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주부클럽연합회 전북지회 소비자정보센터는 지난 5월1~10일 전주시내 가정, 업무용 빌딩, 음식점 등에서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린 쓰레기 560여㎏을 수거해 분석한 결과, 이 가운데 84.2%가 종이류와 플라스틱류 등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이었다고 24일 밝혔다.
종류별로는 종이류가 29.5%로 가장 많았고, 플라스틱류 26.1%, 기저귀 및 기타류(목재·사기·튜브) 14.9%, 의류 및 신발류 9.2%, 병류 7.8%, 음식물류 6.7%, 캔 및 고철류 4.9% 등이었다.
음식물류는 2005년 12.8%, 2006년 6.0% 등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자원에 비해 분리 배출이 비교적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음식점과 사무실 등 비가정 부문의 재활용 가능 쓰레기 비율은 87.8%로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 가정 부문(80.6%)보다 분리 배출이 안 되고 있어 인식 전환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주부클럽 전북지회 유미옥씨는 “재활용 가능 자원이 지난해는 73.8%였으나, 올해에는 84.2%로 증가해 아직도 분리 배출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지도·단속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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