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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80년대 이후 130종 유입 ‘외래식물 습격’ 심각

등록 2007-08-01 21:11

대표적인 외래식물 돼지풀 / 사진 청풍명월21실천협의회 제공
대표적인 외래식물 돼지풀 / 사진 청풍명월21실천협의회 제공
280종 국립공원 등 확산…병원체 전파도
정부·환경단체 제거활동 역부족 ‘골머리’
외래 식물들의 습격이 만만치 않다.

외래 식물은 국외에서 들어온 이종 식물군으로 전국의 빈터, 길 옆, 산림 등에 고루 분포돼 있다. 국립공원에 142종의 외래식물이 서식하는 등 280여종의 외래 식물이 전국에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무역·국외여행 자유화 등의 영향으로 80년대 이후 130여종이 새로 발견되는 등 해마다 빠르게 번지고 있다.

오세문 농업과학기술원 잡초관리과장은 “외래 잡초는 토종 식물군의 생태를 방해하거나 병원체를 전파하는 등 곳곳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며 “외래 잡초 연구와 방제를 위한 효율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황소개구리 등 4종의 동물과 함께 돼지풀·단풍잎돼지풀·서양등골나물·털물참새피·물참새피·도깨비가지 등 6종을 생태계 교란 야생식물로 규정해 특별 관리하고 있다.

대표적 외래 식물인 돼지풀은 키 60~70㎝정도로 전국에, 단풍잎돼지풀은 키 3~4m로 경기·강원·충북 제천·옥천 등에 서식하면서 식물 생태계를 교란하고 있다. 서양등골나물은 경기 하남·광주, 털물참새피와 물참새피는 제주·부산, 도깨비가지는 경남 밀양·제주 등에 분포하고 있다.

농업과학기술원·학계 등이 외래 식물의 분포 현황·위해성·제거법 등을 연구하고, 자치단체·시민단체 등이 해로운 외래 식물 제거에 힘을 쏟고 있지만 하루가 다르게 늘어가는 외래 식물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02~2005년 월출산·북한산 등 17곳에서 12만8140㎡, 지난해 5만4582㎡, 올해 6월말까지 9217㎡의 위해 외래 식물을 제거했다.

충북지역 환경보호단체인 청풍명월21실천협의회와 충북도 자연보호협의회는 2~3일 청주 무심천에서 외래식물 돼지풀 제거 활동을 한다. 김대광 청풍명월협의회 간사는 “돼지풀은 청주대교~제2운천교 구간 등 무심천변에 조성된 생태 공간에 고루 분포하고 있으며, 토종 생태계를 교란할 뿐 아니라 비염·결막염 등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유해 식물”이라며 “꽃이 피기 전에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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