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역 주민 10명 중 7명이 수목장 이용에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가 8일 수도권에 사는 20살 이상 주민 30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목장림 이용 설문 조사’를 한 결과를 보면, 전체 응답자 중 70.2%가 ‘수목장림을 이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용 이유로는 ‘비용이 싸다’가 42%로 가장 많았고, ‘관리가 쉽다’가 16%, ‘산림환경이 좋다’가 12% 순이었다. 필요한 부대시설로는 주차장이 41%, 휴게실 29%, 매점 15% 등이었다.
앞으로 이용할 장례방식으로는 납골이 43%였고 매장 23%, 수목장 19%, 산골 12%였다. 현재의 장례문화의 문제점으로는 고액의 장례비용이 41%, 산림훼손 28%, 유지관리 어려움 2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현재 가평군 상면 등 6곳을 수목장림 후보지로 선정해 주민설명회와 자치단체 의견 수렴 등에 나설 예정이다. 최우영 경기도 대변인은 “1차 대상지 6곳 중 주민이나 지자체 반대로 어려울 경우 도유림이 있는 마을을 상대로 다시 공모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앞으로 조성될 수목장림에 대해 산림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1만㎡당 200그루 정도의 추모목을 지정하고 1그루당 1∼5기의 골분을 묻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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