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시는 성춘향과 이도령의 고을임을 널리 알리고, 칠월 칠석을 관광상품화하기 위해 전국의 선남선녀 77쌍을 초청해 사랑의 대축제를 18~19일 이틀간 광한루원 등에서 벌인다.
이 행사는 전통 세시풍속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바꿔 문화이벤트로 꾸렸다. 행사는 연인들의 언약을 타임캡슐에 보관하기, 연인 얼굴을 새긴 꽃화병 만드는 도예체험, 장기자랑을 겸한 커플가요제, 강강술래, 캠프파이어 등이다.
양규상 남원시 문화관광과장은 “칠월 칠석 세시풍속을 재현하고, 한국의 밸런타인데이로 자리잡도록 해 남원을 사랑의 도시로 정착시키기 위해 기획했다”고 말했다.
남원/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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