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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전철 정기권 수도권 확대

등록 2005-03-31 22:03수정 2005-03-31 22:03



15일부터 적용…1100원 넘는 구간 15% 할인

서울시내 구간 이용자들에게만 주어졌던 지하철 정기권 혜택이 경기도와 인천시 등 수도권 전 지역으로 확대된다.

31일 서울시는 “철도청, 경기도, 인천시와의 합의로, 그동안 서울시내 구간만을 대상으로 발행돼온 지하철 정기권을 오는 15일부터 수도권 전철 전 구간에 도입한다”고 31일 밝혔다.

수도권 전철 정기권 요금은 편도요금 800~1000원 구간의 경우, 기존 서울시내 정기권 요금과 같은 월 3만5200원(800원×44회 기준)으로 확정됐다. 이 정기권을 가지면, 해당 구간을 30일 동안 60번 이용할 수 있다.

편도요금 1100원 이상의 장거리 구간은 총액(편도요금×44회 기준)에서 15%를 할인한 단계별 거리비례제 요금이 14권역으로 구분돼 적용된다. 이에 따라 매월 60회를 사용할 경우 현행 요금에 견줘 ‘시청~평촌’ 구간 등 1권역(이동거리 24㎞까지)은 월 2만4800원이 할인된 3만4200원, ‘시청~오이도·병점’ 구간 등 5권역(이동거리 54㎞까지)은 월 3만1600원이 할인된 5만2400원에 살 수 있다. 가장 긴 14권역(시청~천안 등 이동거리 150㎞ 이상)은 8만6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15일 이후 발행되는 서울 정기권은 시내에서 타서 시를 벗어나 내리면 초과된 권역만큼 1회씩 사용 가능 횟수가 줄어든다. 시를 벗어나면 하차만 가능하고 승차는 불가능하다.

수도권 정기권은 해당 권역을 벗어나 이동할 경우 권역만큼 1회씩 사용 가능 횟수가 줄어든다. 시 관계자는 “서울 정기권은 다음 요금 조정 때 없어지고, 수도권 정기권 요금 체계로 통합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수도권 전철 이용자의 99% 이상이 54㎞ 이내 거리를 이동하므로 대부분 1~5권역용 정기권을 구입하면 될 것”이라며 “자신이 이동하는 거리를 잘 모를 경우 철도청이나 서울지하철, 도시철도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각 역의 직원에게 문의하면 된다”고 말했다.

수도권 전철 정기권은 재사용이 가능한 선불용 ‘티머니’ 카드이며, 매표소에서 2500원에 구입해 요금을 충전해 사용하면 된다. 마그네틱형인 서울 정기권도 15일부터 발행이 중단된다. 그러나 정기권 티머니는 환승할인이 되는 티머니와 별도로 구입해야 해 다소 불편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정기권 카드가 훼손돼 작동이 안 될 경우 구매일로부터 1년 이내에는 새 카드로 바꿀 수 있으며, 이를 원하지 않으면 잔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정기권은 서울 시내 사용자만 현재 20만명에 이르며, 수도권 정기권이 도입되면 20만명이 더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기·인천에서 전철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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