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경기도립의료원 산하 6개 병원이 오는 22일 전면 파업을 결의했다. 경기도는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이 깨질 경우 신규 입원환자를 인근 병원으로 보내는 등의 대책 마련에 나섰다.
수원병원 등 경기도립의료원 산하 6개 병원 노조는 전체 조합원 642명을 상대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해 투표 참가 인원의 83.6%인 537명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 6개 병원 노조원들은 21일 밤 12시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기간 만료까지 노사간 교섭을 통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22일 오전 7시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간다.
경기도립의료원 6개 병원은 △경기도립의료원 발전을 위한 신증축계획의 추진 △병원 시설 및 장비와 우수 의료진 확충 △간호인력 확충 △장대수 도립의료원장의 폭언 사과 △2006년 노사합의 이행 등을 요구하며 지난 4월23일부터 교섭을 벌여왔으나 교섭이 깨진 상태다.
조익현 경기도 보건위생정책과장은 “중요 현안인 체불임금문제는 해결된 상태”라며 “전면 파업이 이뤄질 경우 신규 입원환자는 인근 병원으로 옮기는 등의 대책을 현재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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