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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청소년들 ‘수원천 복원’ 아이디어 빗발

등록 2007-08-21 20:14

복원예정인 복개구간
복원예정인 복개구간
“보행자 천국으로”“열차 운행하자““문화공간으로”
“수원천을 도심내 중심 이동통로로 활용하자.” “수원천을 보행자 천국으로 만들자.”

경기 수원시내를 관통하는 수원천의 본격 복원에 앞서 주민과 보행자를 위한 복원을 바라는 청소년들의 기발한 아이디어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 ‘21세기 수원만들기 협의회’와 영복여고 학생들로 이뤄진 ‘청소년 수원천 지킴이’는 올 상반기 서울 청계천과 수원천을 훑어보고 ‘청소년이 제안하는 수원천 보존, 활용 방안’을 쏟아냈다.

영복여고 이정화·권혜진(고3)양은 “청계천은 깔끔하고 세련됐지만 인공미가 강한 반면, 수원천은 편안한 휴식공간과 생태보전의 가능성을 지닌 공간”이라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황혜은·정진아(고3)양은 “경기교부터 세류대교까지를 자전거 도로로 개방하자”, 김유빈·방미희양은 “도심을 통과할 새로운 교통수단이면서 관광을 병행할 수 있는 수원천 열차 운행을 하자”고 각각 제안했다. 또 강희진·정산하(고3)양은 “수원천 일부 하수구에서는 악취가 심하다”며 “이를 개선해 시민들이 걸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자”, 김주연·이유진(고3)양은 “현재 수원천 다리들을 하천과 어울리는 형태로 리모델링하고, 다리 밑 공간은 청계천처럼 문화공간으로 활용하자”며 다양한 제안들을 내놨다.

한편, 수원시는 지난해 12월 ‘수원천 복개구간 복원사업’에 대한 용역을 시작해 오는 2009년 12월까지 수원천 복원을 끝낼 예정이다. 현재 광교저수지 하류부에서 세류동 공군비행장까지 전체 6㎞ 가운데 지동교∼매교 사이 780m 복개구간이 이번 사업대상이다. 나머지 구간은 이미 복원이 끝났다. 전체 사업비는 689억원으로 보도교 2개, 차도교 6개가 들어선다. 또 남수문도 복원된다. 남수문은 길이 29.4m, 높이 2.8m에 하부를 9칸의 홍예(무지개다리)를 연결한 형태로 방화수류정과 함께 수원천 위에 세워진 ‘화성’ 건축의 백미였으나 일제시대 사라진 상태다. 수원시 건설과 하천관리팀 관계자는 “주민들이 실제 살지 않는 서울 청계천과 달리 수원천은 주민들이 생활하고 휴식하는 하천이라는 특성을 살려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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