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4·3 문화행사 ‘풍성’

등록 2005-04-01 17:26수정 2005-04-01 17:26

진혼제·문학인대회·종교행사…

제주4·3사건 57주년을 맞아 1일 제주시 옛주정공장 터에서 행방불명인 진혼제를 시작으로 전국민족문학인대회, 종교인 기도회, 노동자대회 등 4·3을 추모하기 위한 각종 행사가 열렸다.

◇…제주4·3유족회(회장 김두연)는 1일 오전 11시 4·3사건 당시 주민들을 강제수용했다가 다른 지방 교도소로 보냈던 건입동 옛 주정공장터에서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3사건 행방불명인 진혼제’를 열고 당시 희생된 넋들을 위로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10시에는 제주시 신산공원에서 4·3도민연대 주최로 4·3문제의 완전해결을 기원하는 방사탑제가 열렸다.

◇…또 이날부터 전국민족문학인 제주대회가 열리는 가운데 제주작가회의와 민족문학연구소 공동주최로 이날 오후 제주도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지구화시대의 4·3문학’을 주제로 심포지엄이 열렸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고명철(문학평론가)씨는 “노무현 정부에 의해 국가폭력이 인정됐지만 4·3을 국가폭력이라는 문제로만 규정할 수 없다”며 “4·3정신의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중·일 학자와 활동가 등이 참가한 가운데 이날부터 2일까지 제주대 국제교류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평화인권포럼에서는 중국의 난징대학살(주바오친 교수·난징대)과 일본 오키나와전쟁 과정에서의 주민학살(아라카키 야스코·활동가), 20세기 한국에서의 제노사이드(김동춘 교수·성공회대) 등 3개국에서 자행된 학살에 대한 각 지역의 인식과 동아시아 평화공동체 구축의 필요성을 토론했다.

이와 함께 5·18과 일본 히로시마 원폭 투하를 바탕으로 일어난 평화인권운동 등의 사례발표와 구체적인 연대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이날 난징의 조사경험을 발표한 주바오친 교수는 “역사의 비극은 재현되어서는 안된다”며 “진상규명은 가해국 국민들을 비난하려는 것이 아니라 인간에 대해 저지른 만행을 청산하고 역사의 교훈을 삼기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날 오후에는 제주지역 불교, 원불교, 천주교, 개신교 등 4개 종단의 대표들로 구성된 ‘평화를 위한 종교인협의회’가 제주시 연동 기독선교회관에서 ‘생명·평화를 위한 4·3종교인기도회’가 열렸고, 민주노총 제주본부가 주최한 ‘제주4·3항쟁 정신계승 노동자대회’가 제주시 관덕정 광장에서 열렸다.


제주/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