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 금천동 43통 장자부영 아파트는 요즘 폭염 속에서도 열띤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다.
금천동사무소가 25일 임기가 끝나는 43통장을 주민투표로 뽑기로 결정한 뒤 김영림(57) 현 통장에게 박숙희(52)씨가 도전장을 내면서 선거 열기가 뜨겁다. 김 후보는 “입주자들이 성공적으로 임대아파트를 분양받도록 하고 효율적인 수익사업도 전개하겠다”는 등의 공약을 내걸고 400여가구 주민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박 후보는 “다달이 지급되는 수당(20여만원) 전액을 부녀회·노인정 등에 기부하겠다”는 공약을 한 뒤 밑바닥 표심 훑기에 여념이 없다. 두 후보는 공약이 담긴 홍보물까지 만들어 지지자들과 함께 주민들을 찾아다니며 지지를 호소하는 등 여느 선거와 다름없는 모습이다. 두 후보는 지난 21일 후보로 등록한 뒤 선거 운동을 하고 있으며, 투표는 29일 저녁 6~8시다. 금천동사무소 이광수 총무담당은 “10월에는 36곳의 통장도 투표로 뽑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청주/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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