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판교지구 입주 땐 인구 50만명 넘어서
분당 새도시가 2개 구로 갈라진다. 내년 판교 새도시 입주 때문이다.
경기 성남시는 24일 “내년 12월 판교 택지개발지구(분당구 판교·운중동, 수정구 시흥동 일부) 첫 입주를 앞두고 분당구를 2개 구로 나누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올해 안에 주민 설문조사를 포함해, 분구에 대한 연구용역을 맡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이후 기본계획 수립, 주민 및 시의회 의견 수렴, 지명위원회 구 이름 제정, 행정자치부 분구안 승인 요청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5~6월께 조례를 바꿀 예정이다. 행정구역을 개편하게 되면 선거구가 달라지고 공직선거법을 개정해야 하기 때문에 분구 시점을 내년 총선 이후로 잡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또한 새 구청 터를 판교 새도시(분당구 삼평동 96 일대 2만5716㎡)에 확보하고 내년 1월 준공 목표로 건립을 추진 중이다.
성남시 인구는 지난 7월 말 현재 수정구 25만8333명, 중원구 26만3721명, 분당구 43만6200명 등 모두 95만825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구의 경우 판교 새도시 입주(수용가구 2만9265가구, 계획인구 8만7795명)가 끝나면 50만명을 넘어선다.
한편 시는 행정구역 개편과 관련해 판교지구를 포함한 분당구를 남북(제1안) 또는 동서(제2안)로 분리하는 2개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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