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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울산건설플랜트 노조원 집단연행

등록 2005-04-01 21:01수정 2005-04-01 21:01

파업중 업무방해 혐의등 26명 잡아들여
동료들 공업탑 교차로 점거등 강력반발

경찰이 처우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16일째 파업을 벌이던 울산건설플랜트노조원들을 무더기로 연행하자 노조원들이 경찰서에 몰려가 집단농성을 벌이는 등 크게 반발했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1일 아침 8시께 울주군 온산공단 안 이영산업과 성진지오텍 앞에서 시설보수를 하러 들어가던 동료 노동자들을 막은 혐의(업무방해)로 울산건설플랜트노조 조합원 24명을 무더기로 연행했다. 경찰은 또 연행자 석방을 요구하며 경찰서 앞에서 농성을 벌이다 돌 등을 던진 혐의(폭력)로 노조원 2명을 추가 연행했다.

울산건설프랜트 노조원 500여명은 이날 남구 부곡동 외국인전용공단 앞에서 집회를 벌이다 동료 노조원들의 연행소식을 듣고 경찰서로 몰려가 연행자 석방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이 과정에서 이동 중 한때 공업탑교차로를 점거해, 시가지에서 외곽으로 연결하는 5개 간선도로의 차량통행을 막기도 했다.

경찰은 20여개 중대 2000여명의 경찰병력을 경찰서와 공업탑교차로 주변에 배치했다.

울산의 석유화학공장 설비 보수공사를 맡고 있는 58개 지역 전문건설업체 소속 일용직 노동자 1만여명 가운데 1000여명이 가입해 있는 울산건설플랜트노조는 지난달 17일 사업주 쪽에 하루 8시간 근무 등 처우개선과 공동교섭을 요구하며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전문건설업체 노사 대표들은 노동부의 중재로 지난달 28~31일 울산노동사무소에서 첫 협상에 나섰으나 “노조원 명단을 받으면 사실확인 뒤 본 협상을 할지 결정하겠다”는 사업주 쪽과 “협상이 시작되면 명단을 주겠다”는 노조 쪽의 주장이 맞서 결렬됐다.

울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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