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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행정도시 한복판에 논길 만든다

등록 2007-08-28 21:05

‘오래된 미래’ 조감도
‘오래된 미래’ 조감도
녹지공간 설계 당선작 ‘오래된 미래’
중앙은 논으로…논길은 산책로 활용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한복판의 공원에 99만~132만㎡(30만~40만평) 규모의 논과 논길이 조성된다. 행정도시청과 한국토지공사는 28일 중앙녹지공간에 대한 국제설계 공모에서 노선주(해인 조경설계)씨의 ‘오래된 미래’(조감도 사진 )를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제설계공모 심사위원회는 “이 작품은 행정도시 중앙부의 6.98㎢(212만평)의 중앙공원 가운데 장남평야 부분 99만~132만㎡의 논을 보존하고 논길을 산책로로 바꿈으로써 인간과 자연이 공생하는 지혜로운 공원을 제안했다”고 평가했다. 마크 프랜시스 심사위원장은 “‘오래된 미래’는 죽어있는 박물관 대신 살아있는 농토를 시민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사람들에게 도시와 자연의 미래에 대해 명확하면서도 설득력있는 대안을 제시했다”며 “지역의 역사와 공원 설계에 대한 창의적 아이디어가 좋았다”고 밝혔다.

또 장남평야와 금강이 만나는 곳에 높은 제방을 쌓는 대신 낮은 제방을 쌓고 장남평야 쪽으로 갈수록 계단식으로 조금씩 높여 자연성과 개방감을 살리도록 했다. 금강가는 자연 상태의 백사장과 습지를 살리도록 했으며, 특히 홍수 때는 장남평야가 유수지 노릇을 하도록 했다. 대신 장남평야와 시가지가 만나는 부분에는 인공 호수·백사장, 카페촌, 아트센터, 역사공원, 조각공원 등 시민들을 위한 문화·여가 시설을 배치하도록 했다. 그러나 장남평야를 논으로 유지하는 동시에 유수지로 사용한다는 계획은 앞뒤가 맞지 않는 것으로 논란거리다.

이번 국제설계 공모에서 2등은 김종규의 ‘원경’, 3등은 민현준의 ‘전원 위에 조각된 공원’ 등 1~3등까지를 모두 한국 조경가들이 휩쓸었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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