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용담초 ‘독서도 통장에 저축해요’
충북 청주용담초등학교가 ‘독서 저축 통장’ 제도를 운영하면서 학생들의 독서 열기가 높아지고 있다. 용담초는 지난달 5일 전교생 751명에게 ‘독서 저축 통장’을 발급했다. 독서 통장은 도서관에서 책을 대출 받아 읽고 반납하면 저축 통장에 돈이 쌓이는 것처럼 책 제목과 빌리고 반납한 날짜가 자동으로 기록된다. 또 예금통장의 이자처럼 책 한권에 1점씩 독서 포인트까지 적립되고 있다. 이 포인트는 1·2학기말, 여름·겨울 방학이 끝날 때마다 환산해 학년당 1명씩 ‘다독상’을 주는 근거로 쓰인다. 이번 여름방학때는 120여권의 책을 읽은 4학년 신해운(10)군 등이 다독상을 받는다. 용담초는 2003년 10월 교실 2칸을 헐어 도서관을 꾸몄으며, 1만1500여권의 책을 갖추고 있다. 도서관 강희필씨는 “독서 통장을 나눠주면서 도서관을 찾는 학생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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