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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울산대 병원12일 ‘파업’ 들어가나

등록 2007-09-11 21:46

노사, ‘비정규직 이견’ 돌파구 못찾아
울산대병원 노조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문제로 개원 이후 처음으로 파업 위기를 맞고 있다.

이 병원 노사는 6월5일 상견례 뒤 노조가 요구한 110여개 임금·단체교섭안을 두고 25차례 교섭을 벌였으나 핵심 안건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두고 11일 현재까지 협상의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애초 비정규직 124명 가운데 1년 이상 근무한 86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정규직과 같은 임금을 지급할 것을 요구했다가 경영 부담을 고려해 가장 낮은 직급을 부여하는 쪽으로 한 발 물러섰다.

병원 쪽은 “간호사와 의료기사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등 비정규직 비율이 13.5%로 다른 병원의 30%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며, 병동 보조원과 식당 직원까지 정규직화면 경영에 부담이 된다”며 이랜드와 계열사가 추진하고 있는 방식인 분리직군제를 통한 외주화를 강행하겠다는 태도다.

노조는 이에 따라 지난달 27일 부산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신청을 한 뒤 다음날부터 병원 앞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으며, 이달 3~5일 벌인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선 72.9%가 찬성했다.

특히 노조는 조합원 700여명이 12일 아침 8시부터 중환자실 등 필수 부서를 빼고 전면 파업에 들어간다고 병원 쪽에 통보해둔 상태다. 병원 쪽도 노조의 파업이 시작되면 비조합원을 중심으로 비상근무에 들어가고 하루 2500여명에 이르는 외래 환자는 다른 병원이나 동네 의원을 찾아줄 것을 당부하는 등 비상대책을 마련해 놓았다. 노사는 협상 창구를 열어 놓고 있어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기 전 극적으로 타결될 가능성도 있다.

이 병원의 병상은 746개이며, 이 가운데 중환자실과 응급실 병상수는 각각 40여개와 30여개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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