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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안산시, 보육센터 운영기관 선정뒤 ‘딴죽’

등록 2007-09-17 09:50수정 2007-09-17 10:19

심의결과 발표 않고 1위로 뽑힌 대학 결격사유 조사
박주원 사장, 탈락한 교회 신도…‘감사배경’ 의혹
경기 안산시가 심의를 거쳐 전국 최대 규모의 시립 통합보육센터 위탁 운영자를 결정하고도 발표를 유보한 채 뒤늦게 심의위원들의 자격 감사에 나섰다. 특히 박주원 안산시장이 차점자로 밀려난 특정 교회의 교인으로 알려져 시의 감사 배경에 의혹이 일고 있다.

14일 안산시 등의 말을 종합하면, 시는 이달 말 문을 여는 시립 초지어린이집의 위탁기관 선정 심의회를 지난 7일 열어 운영자 모집에 참여한 6개 기관에 대한 심의를 벌였다. 여기에서 86.6점을 받은 ㅎ대학이 1위, 74점을 얻은 ㅅ교회 산하 복지재단이 2위로 선정돼 박 시장에게 추천됐다. 이날 심의회의에는 시 간부 등을 포함해 15명의 심의위원 중 응모 기관과 관계가 있는 2명과 불참자 1명을 뺀 12명이 참석해서 기관별 보육센터 운영 능력 등을 종합 평가했다.

그러나 안산시는 심의 결과를 발표하지 않은 채 뒤늦게 법인 소재지가 서울로 되어 있는 ㅎ대학에 대한 법률적 결격 사유가 없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안산시는 위탁 운영자 자격으로 ‘경기도 내에 주 사무소나 주소를 두고 있는 사회복지사업(보육)을 목적으로 하는 법인 또는 단체’로 응모 자격을 제한했고 안산에 소재한 ㅎ대는 단체인 학교명의로 신청했다.

시는 또 심사위원들을 상대로 ㅎ대학과 관계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감사를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박 시장이 2등으로 사실상 탈락 위기에 놓인 ㅅ교회 교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가 전격 감사에 나선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청 가족여성과의 한 관계자는 “서류심사 과정에서 이미 자격의 적격성에 대한 검토는 끝난 사안이고, 심사위원들이 각각의 점수를 부여해 순위를 결정했으며, 전 과정 모두 변호사의 자문을 거쳤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장이 ㅅ교회의 교인인 것은 맞지만 이 건과 관련해 시장이 해당 교회와 관련해 따로 지시한 바는 전연 없었다”고 말했다.

ㅎ대 관계자는 “우리 대학은 법인이 아닌 안산에 주소지를 둔 대학이라는 단체로 신청했고 자격요건에 대해서 시가 인정했는데 뒤늦게 시 감사라니 이해할 수 없다”며 시에 위탁 운영자 ㅂ라표가 늦어지는 데 대한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편 시 감사실은 자체 감사 결과를 다음주 초 박주언 안산시장에게 보고할 예정이서 결과가 주목된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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