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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울산 ‘곳간’ 열쇠는 어디로?

등록 2007-09-27 21:44

시금고 46년 만에 공개 입찰
경남은행·농협·우리은행 경합
연간 2조원 규모의 울산시 예산을 관리하는 금고은행 선정 방식이 수의계약에서 공개입찰로 바뀌면서 시중은행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울산시 예산은 시로 승격된 1962년 6월부터 지금까지 수의계약으로 은행을 선정해 관리를 맡겼다. 80년까지는 농협이 관리하다가 81년 지방은행육성법에 따라 경남은행으로 바뀌었다. 이어 97년 7월 광역시로 승격하면서 경남은행이 85%, 농협이 15%를 관리해왔다.

하지만 3년의 계약기간이 끝나는 내년부터는 46년만에 공개경쟁으로 바뀐다. 시는 이에 따라 시장이 추천한 대학교수 변호사 공인회계사 세무사 시의원 등 전문가 9명으로 꾸려진 금고지정심의위원회가 제안서를 낸 은행 가운데 △신용도와 재무 구조(33%) △금리(18%) △이용 편의(20%) △관리력(19%) △지역 기여 및 협력사업(10%) 등 5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점수를 매겨 성적이 가장 좋은 은행을 11월까지 선정해 내년부터 3년 동안 금고를 맡길 예정이다.

현재 공개입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은행은 4~5곳이나 평가 기준에 근접하는 곳은 경남은행 농협 우리은행 3곳이다. 배점이 가장 높은 신용도와 재무 구조에선 3곳이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용 편의의 기준이 되는 점포수는 지점에 출장소를 더해 7월 말 현재 각각 37개와 24개(단위농협 제외)인 경남은행과 농협이 9개인 우리은행을 앞서나 우리은행은 105년 동안 서울시금고와 64년 동안 부산시금고를 관리한 경험이 강점이다. 지역 기여도 및 협력사업 항목에선 경남은행이 지난 2월 25억원을 들여 태화강 인도교를 짓겠다고 약속하는 등 다른 은행보다 앞선 것은 사실이나 오랜 동안 시금고를 맡아온 것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소극적이었다는 지적도 만만찮아 결과가 주목된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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