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역 자치단체 10월 대북교류 일정
전북 씨돼지 254마리·사료 220t 지원…남포 축사 이달말 준공
전남 평양 콩발효공장 준공식 참석…하루 2만명 끼니 공급
전남 평양 콩발효공장 준공식 참석…하루 2만명 끼니 공급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호남지역 자치단체들이 추진해온 농업 분야의 대북교류협력 사업들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전북도는 3일 “북한의 평안남도 남포특급시에 종돈을 지원하는 사업이 결실을 보는 단계에 왔다”며 “정상회담을 계기로 사업 추진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는 오는 12일 종돈 254마리와 사료 220t을 화물차 6대에 실어 북한으로 보낼 예정이다. 종돈과 사료는 육로로 개성에 보내고, 이를 넘겨받은 북한 쪽이 평양에서 42㎞ 떨어진 종돈 축사에 전한다.
도와 시·군 14곳은 11억1300만원을 들여 남포특급시 대대리에 면적 1135㎡ 규모로 종돈 축사를 설립하는 사업을 지원해 왔다.
또 전북도의장과 시장·군수 등 100여명은 23~25일 전세기로 북한을 방문해 종돈 축사 준공식에 참석하고 농업분야 협력방안을 찾는다.
도는 2003~2006년 북한에 콤바인 72대 경운기 100대 분무기 300대 이앙기 100대 등 농기계 16억여원어치를 제공했고, 황해남도 신천군 농기계수리소를 짓는 데 1억8천여만원을 보태는 등 모두 22억1300만원을 지원했다.
전남도는 26~29일 평양시 만경대 구역 칠골동에 지은 콩 발효식품 공장 준공식에 방북단을 파견한다.
이 방북단은 박준영 전남지사, 정종득 목포시장, 김수성 광양시의장 등 단체장과 의장단 10여명과 (사)전남도민 남북교류협의회 회원 120여명으로 꾸려진다.
이들은 홍수와 태풍 등으로 피해를 입은 북한의 어린이들이 영양결핍을 겪는 상황에 주목하고 이를 개선하는 방안으로 지난 4월 착공한 콩 발효식품 공장을 둘러본다. 이 공장은 매일 어린이 2만여명한테 청국장을 공급할 예정이다. 전남도민 남북교류협의회는 2003년 평안남도 대동군에 농기계수리소를 세우고, 2006년 평양시내에 1만6500㎡ 규모의 친환경 남새공급소를 조성하는 등 지원사업을 벌여왔다. 정영재 전남도민 남북교류협의회 사무총장은 “정상회담에서 보았듯이 남북은 육로로 3~4시간밖에 걸리지 않을 만큼 지리적으로 정서적으로 가깝다”며 “이번에 북한의 식량난을 해결하고 농업생산력을 높이는 협력사업을 더 많이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박임근 정대하 기자 pik007@hani.co.kr
이들은 홍수와 태풍 등으로 피해를 입은 북한의 어린이들이 영양결핍을 겪는 상황에 주목하고 이를 개선하는 방안으로 지난 4월 착공한 콩 발효식품 공장을 둘러본다. 이 공장은 매일 어린이 2만여명한테 청국장을 공급할 예정이다. 전남도민 남북교류협의회는 2003년 평안남도 대동군에 농기계수리소를 세우고, 2006년 평양시내에 1만6500㎡ 규모의 친환경 남새공급소를 조성하는 등 지원사업을 벌여왔다. 정영재 전남도민 남북교류협의회 사무총장은 “정상회담에서 보았듯이 남북은 육로로 3~4시간밖에 걸리지 않을 만큼 지리적으로 정서적으로 가깝다”며 “이번에 북한의 식량난을 해결하고 농업생산력을 높이는 협력사업을 더 많이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박임근 정대하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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