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발 평양행 ‘모란봉 국수공장’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는 8일 울산공장 안 산업보건센터 앞에서 북한 옥수수 국수공장 가동에 필요한 기계와 장비 등의 ‘대북지원물품 환송식’을 열었다. 현대자동차지부는 이날 옥수수 국수공장 노동자들의 출·퇴근용 25인승 버스, 운반용 8t 트럭, 지게차 1대 등 차량 3대와 함께 옥수수 기계 등 설비, 공장 건축용 판넬 등 건축 자재를 6대의 트럭에 실어 북으로 보냈다. 이들 물품과 차량은 이달 10일 오전 10시 인천항을 출발해 같은날 오후 5~6시께 북한 남포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앞서 현대자동차지부는 지난 8월 27일 열린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식량 부족을 겪고 있는 북녘 동포들을 위해 노조기금 5억원으로 하루 2t(1만3천명 분량)의 옥수수 국수공장(600평)을 평양 모란봉에 짓기로 결의했다. 옥수수 국수공장은 이달 23일 완공될 예정이다.
글/김광수 기자, 사진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제공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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