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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서울대 총동창회 ‘관악수목원’ 행사

등록 2007-10-17 22:06

이상한 특별대우-일반인 엄격 제한…‘희귀식물’ 시설서 30년째 수천명 모임
서울대 총동창회가 천혜의 식생을 자랑하는 관악수목원에서 30년 가까이 수천명이 참석하는 가족동반 친목행사를 열고 있어 환경단체와 마찰을 빚고 있다. 관악수목원은 멸종위기 식물을 비롯해 일반 숲속에선 보기 힘든 각종 식물이 자라는 연구시설이어서 일반인들은 관람조차 엄격히 제한되는 곳이다.

서울대 총동창회는 오는 21일 안양시 만안구 안양2동 관악수목원에서 동문과 가족 2500여명이 참석하는 친목행사를 연다. 총동창회는 이날 오전 관악산 등반에 이어 오후에는 수목원에서 식사와 함께 각종 잔치와 행사를 열 계획이다. 이 행사는 올해로 29번째다.

그러나 안양지역 9개 시민·사회·환경단체는 같은 날 수목원 안으로 들어가 행사를 반대하는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이들은 “서울대는 수목원 식생 보호를 위해 시민들에게는 △등산로 폐쇄 △토·일요일 포함 공휴일 입장 금지 △숲 안내자 동반 단체견학만 허용 △도시락 지참 등 취사·음주 금지 원칙을 정해 놓았으면서도, 규정을 무시한 동창회의 이런 행사는 해마다 허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해 행사 때 동창회는 수목원 안에 야외 뷔페를 차려놓고 술까지 마셨다고 환경운동연합은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울대 총동창회 관계자는 “전통적인 행사를 중지할 수 없는 만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는 음식물도 도시락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 수목원인 관악수목원은 서울대가 1967년 농업생명과학대 부설로 관악산 자락 10여㏊에 만들어졌으며 희귀식물 등 1700여종 8만여그루의 수목이 자라고 있다.

안양/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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