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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네번째 시집펴낸 방송기자 장동법씨

등록 2005-04-06 21:49수정 2005-04-06 21:49

“읽어주는게 시인 격려하는 것”

시인이자 방송기자인 장동범(53·사진) 〈한국방송〉 울산방송국장이 6일 네번째 시집 〈나무는 상처를 드러내며 자란다〉(시문학사)를 펴냈다.

134쪽 분량의 이 시집은 장씨가 2002~2004년 3년여 동안 대구와 창원방송총국의 보도국장을 지내면서 일상에서 접한 소재들을 압축하고 상징화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한 82편의 시를 4부로 나눠 싣고 있다.

장씨는 이 책의 머릿글에서 “시를 쓰고 읽는 일이 지상에서 가장 죄 없는 일”이라며 “누가 시키지도 않는데 스스로 고통의 멍에를 지고 영혼의 에너지를 소진하는 시인들을 위한 진정한 위무는 단 한줄의 시라도 서로 읽어주고 격려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심상운 시인은 이 시집에 대해 “일상의 사실을 바탕으로 작은 대상들에 대한 관찰과 소묘를 통한 사물시의 감각적 특징과 사실성의 의미를 충실히 드러내 이미지 시와 대조를 이루면서 시의 힘이 매우 순수하고 강하게 느껴진다”고 평했다.

장씨는 경남 마산에서 태어나 마산고와 부산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1976년 <중앙일보> 부산주재기자로 언론계에 첫발을 내디딘 뒤 80년에 〈한국방송〉 부산방송총국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이후 25년 동안 보도국 소속으로 현장을 누빈 뒤 지난해 8월 울산방송국장에 취임했다. 그는 93~94년엔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 사무처장을 맡기도 했다.

그는 바쁜 방송기자 생활을 하면서도 짬짬이 습작을 해 86년 첫 시집 〈야인기〉에 이어 89년 〈와선기〉를 내고, 99년 월간 시 전문지 〈시문학〉 우수작품상으로 등단해 2002년 〈수촌의 산〉을 펴낸 바 있다.

장씨가 활동하고 있는 부산 시문학시인회는 29일 저녁 7시 부산 서면 영광도서 4층 문화사랑방에서 문덕수(시문학 편집인)·김규화(시문학 발행인) 시인 초청 시문학 특강과 함께 장씨의 출판기념회를 열 계획이다.


울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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