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경기 초중고, 수업용 골프연습장 37% ‘학생제한’

등록 2007-10-19 21:05수정 2007-10-19 21:07

인천시는 70%…시·도 수천만원씩 지원, 92곳 설치
교육청 국감서 지적…교육부에 전국 실태 조사 지시
방과후 학교 수업이라는 명목으로 만든 골프연습장에 학생들의 출입을 막거나 이용을 제한한 곳이 많아 학교 골프연습장이 교사 전용이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9일 국회 교육위원회의 인천시·경기도 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안민석(경기 오산), 유기홍 (서울 관악갑) 통합신당 의원은 “전국 학교 중 골프연습장을 갖춘 곳은 경기도 82개교, 인천시 10개교 등 모두 453개교인데 애초 용도인 방과후 학교 수업에 활용하는 경우는 경기도는 63.4%, 인천시는 30%에 불과해 설립 취지를 벗어났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국감장에서 경기 수원시내 한 고교 옥상에 설치된 골프연습장의 경우 아예 학생 출입을 금지한 현장사진을 제시한 뒤 “차라리 이럴 바에는 부족한 에어컨 하나를 더 교실에 설치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골프연습장 설치에는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이 뒤따르는데, 경기도는 학교 1곳당 5800여만원씩 47억원, 인천시는 학교 1곳당 1500만원씩 1억5천여만원을 지원했다. 하지만 경기도에서 교사만 사용하는 곳은 3개교, 인천시는 1개교이며 이용 학생수가 35명 이하로 극히 저조한 곳도 인천 경기도에서만 79개교로 조사됐다.

김진춘 경기도 교육감은 “학생 출입 금지 표시를 한 것은 아마도 (골프장 이용을 막자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옥상에서 장난을 치지 못하게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회 교육위원장인 한나라당 권철현 의원(부산 사상)은 “시골 학교에서는 돈이 없어서 화장실 하나 제때 개보수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교육부 쪽에 “전국적으로 학교내 골프 연습장 설치 실태를 조사해 위원회에 보고하라”고 말했다.

홍용덕 기자ydh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