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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외국대학들, 대규모 인천 상륙 경쟁

등록 2007-10-24 20:59

모스크바대·차이코프스키음대 등 16개교 청라지구 희망
인천과 경기도에 추진 중인 대형 사업지구에 외국대학 분교 유치 바람이 거세다. 특히 한국토지공사가 인천 청라지구에 조성 예정인 외국대학 단지에는 현재 16개 대학들이 투자 의향서를 내는 등 뜨거운 경쟁을 하고 있다.

인천시는 24일 이상익 바이인천본부장이 러시아를 방문해 국립인 모스크바대학과 차이코프스키 음악대학과 경제자유구역인 청라지구내 인천 분교 설치를 협의했다고 밝혔다. 모스크바대는 인천에 법대와 의대, 예비학부 어학원 등에 대한 분교 설치를 희망하고 있고, 차이코프스키음대도 분교 설치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토지공사는 청라지구내 27만여㎡에 세계 주요 대학의 우수 분야 교육과정을 집적화한 ‘외국대학단지’를 2012년까지 조성키로 하고 신청을 받고 있다. 현재 국내 첫 과학위성인 ‘우리별 1호’ 탄생에 기여한 영국 서레이대와 호주 모나시대, 호텔경영학으로 유명한 미국 라스베이가스대 등 16개 외국대학이 투자 의향서를 내는 등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내 20만평에 국제화복합단지를 추진 중인 연세대는 지난해 2월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과 분교를 설치키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도 미국 뉴욕주립대와 퍼듀대학과 생명공학연구소 등을 설립키로 양해각서를 맺고 분교 형태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송명호 경기 평택시장은 지난 18일 평택 국제화계획지구에 미국 스티븐스공대의 제2교정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스티븐스공대는 미국 뉴저지주 호보큰시에 있는 공과대로 평택시는 시스템 엔지니어링과 제조기술 등 3개 분야의 석사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외국 대학 유치가 거센 것은 새로 조성되는 대규모 개발지구를 산·학·연이 집적된 첨단 클러스터로 특화하려는 자치단체들 의도와 외국대학의 한국 진출 이해가 맞기 때문이다.

송 시장은 “인천과 부산 등이 도시 특성을 살려 허브도시를 내세우지만 평택은 미군 이전과 환황해권 중심도시라는 잇점을 활용해 고도 신기술과 보안산업 등의 21세기형 산업·기술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전략적 유치에 나섰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청 교육의료팀 정혜련 전문위원은 “하나의 클러스터를 만들려면 산·학·연이 협력해야 하고 이를 위해 대학과 연구기관이 설립되어야 기업 집적 여건이 조성되는데 세계의 유명대학 등의 유치는 이런 점에서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영환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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