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신문 난립 기반…“비리신문사, 광고 불이익줘야”
전북 언론단체가 시·군에서 내년도 홍보예산을 투명하게 집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북민언련은 25일 “지자체의 홍보예산은 지역신문의 난립구조를 유지시키는 핵심고리인 만큼 공정하고 투명하게 집행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독자 없는 신문시장의 주범이 바로 지자체 홍보예산으로, 지역신문 난립으로 피해를 보는 것은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기자를 상대해야 하는 지자체 공무원도 해당된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이어 지자체의 홍보 예산(광고료, 공고료) 기준 마련을 요구했다. 예컨대 △지역신문사에 발행·유가부수 공개를 요구해 홍보예산을 차등 지급하고 △기자들에게 월급을 지급하지 않거나 비리에 연루된 신문사, 정상적으로 발행이 안 되는 신문사에 홍보예산 집행 때 불이익을 주라는 것이다. 전북민언련은 지난 3월 2005~2006년 전북지역 지자체 홍보 예산의 정보공개를 청구해 이런 문제점들을 찾아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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