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선거용 선심행정’ 전 하남시장 기소

등록 2007-10-25 22:18

그린벨트 내 불법행위 조처 안해
민선 자치단체장들이 다음 선거 등 주민들의 ‘표심’을 우려해 선심 행정을 펴는 사례가 많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전직 시장이 재직 당시 행정규제 등 업무를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2부 허정 검사는 시장 재임 중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안 불법 행위를 적발하고도 이행강제금 부과와 고발 조처 등을 하지 않은 혐의(직무유기)로 이교범(55) 경기 하남시장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전 시장은 2003년부터 2005년까지 하남시 망월동 불법 활어판매장에 이행강제금을 부과하지 않는 등 개발제한구역 안의 불법 행위로 적발된 3594건 가운데 3066건에 대해 이행강제금 또는 고발 조처를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시장은 또 재임 당시 개발제한구역 불법 행위 단속에서 30여건을 적발하고도 퇴임 전까지 해당 부서의 행정 조처에 대한 결재를 미룬 혐의도 받고 있다.

2002년 7월~2006년 6월 하남시장으로 재임한 이 전 시장은 개발제한구역의 불법 행위를 법대로 처리할 경우 재선에 악영향이 있을 것을 우려해, 강제이행금 부과업무가 국장 전결사항인데도 직접 관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검찰은 밝혔다.

시 전체 면적 가운데 90% 이상이 개발제한구역인 하남시에서는 개발제한구역에 축사를 허가받은 뒤 이를 불법으로 창고와 음식점 등으로 개조해 수천만원~1억원의 임대수익을 올리는 행위가 만연돼 있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