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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사람과풍경] ‘천년의 맛’ 본고장 전주, 식객을 유혹하다

등록 2007-11-01 18:44

지난달 10일 전주 한옥마을에서 ‘천년의 맛잔치’ 홍보대사로 위촉된 북한 출신 가수 김혜영(오른쪽에서 두번째)과 탤런트 박재훈(맨 오른쪽)씨가 한옥체험관 ‘동락원’ 송수연원장으로부터 한정식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맨 왼쪽은 문치상 맛잔치 집행위원장. 풍남문화법인 제공
지난달 10일 전주 한옥마을에서 ‘천년의 맛잔치’ 홍보대사로 위촉된 북한 출신 가수 김혜영(오른쪽에서 두번째)과 탤런트 박재훈(맨 오른쪽)씨가 한옥체험관 ‘동락원’ 송수연원장으로부터 한정식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맨 왼쪽은 문치상 맛잔치 집행위원장. 풍남문화법인 제공
‘천년의 맛잔치’ 9~13일…인기음식점 190곳 대기
미식가·외부평가단 맛심사…공연·전시·체험 푸짐
깊어가는 가을을 맞아 천년 고도 전북 전주에서 맛잔치가 벌어진다.

한국 음식의 세계화를 내건 이번 잔치는 9~13일 전주 화산체육공원, 한옥마을, 시내 음식점 등을 무대로 열린다. 특히 위생적인 먹을거리를 제공하려 행사용 천막을 없애고, 향토음식점과 모범업소 190여 곳에서 맛깔스런 음식을 제공한다.

전주시는 대표적 축제인 풍남제가 정체성이 없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부터 상반기에는 단오제(6월), 하반기에는 천년의 맛잔치(11월)를 따로 열어 특화를 시도했다. 하반기에는 그동안 한옥마을에서 열리던 김장축제를 천년의 맛잔치로 흡수해 맛 고장의 명예를 회복하려 했다.

행사는 경연대회, 전시, 체험, 문화공연 등으로 다채롭게 펼쳐진다. 우선 전주 8미(味) 조리경연이 눈길을 끈다. 전주 8미는 열무, 모래무지(민물고기), 황포묵, 애호박, 무, 게, 콩나물, 미나리 등이다. 또 학교급식 조리, 퓨전 요리, 도시락 경연도 함께 열린다.

축제를 주관한 풍남문화법인은 맛집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안내책자 〈전주 천년의 맛〉 8천 권을 제작했다. 여기에는 한정식, 비빔밥, 콩나물국밥, 전주막걸리 등 12개 부문별 음식점 190여 곳을 소개했다. 음식 설명과 함께 음식점 전경, 약도, 메뉴, 주소, 전화번호, 영업시간, 주차 여부 등을 상세히 담았다. 이 안내책자는 맛집과 시내 문화관광안내소에서 구할 수 있다.

객관적인 음식 평가를 위해 인터넷에서 모집한 미식가 100명이 맛기행을 벌인다. 2천만원을 들여 외부 평가단도 지정했다. 전주시는 이들의 평가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음식점을 50~60곳으로 줄여 선택과 집중을 할 방침이다.

이 밖에 전주시가 막걸리와 문화의 접목을 위해 추진하는 일명 ‘막프로젝트’ 홍보를 위해 새로 개발한 고구마 막걸리 시음회 등의 이벤트가 열린다. 외국인을 위한 김장 무료 체험과 아시아·아프리카 문학 페스티벌(7~14일)에 참여하는 작가들의 비빔밥 체험도 있다.

10~11일 전주시 중앙동 차이나거리와 객사 일대에서 전북에서 처음으로 제1회 감미( 感味) 차이나 문화축제도 열린다. 중국 음식 체험, 자장면 먹기대회, 중국 풍경 사진전, 중국 의상 퍼레이드, 중국 악기 및 태극권 공연 등이 벌어진다.

문치상 집행위원장은 “음식을 축제가 열리는 장소의 천막에서가 아니라 음식점에서 먹어야 제대로 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063)277-2515.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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