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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판사들이 법교육 영화 만들어

등록 2007-11-06 21:28

청주지방법원 판사와 학생들이 만든 영화 <책갈피 속 진실>의 한 장면. 청주지방법원 제공.
청주지방법원 판사와 학생들이 만든 영화 <책갈피 속 진실>의 한 장면. 청주지방법원 제공.
청주지법, 초·중학생용 자료로 배포…각본·연출도
청주지방법원 판사들이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법 교육 영화를 만들었다.

영화는 초등학생용 <책갈피 속 진실>과 중학생용 <우정을 선고합니다> 등 두 편으로 30분 분량이다.

청주지법 나진이(35)·김현범(36)판사가 시나리오를 쓰고, 정택수(40)판사와 법원 직원, 충북도교육청의 추천을 받은 학생들이 출연했다.

충청대 방송광고제작과 김성천 교수가 메가폰을 잡고, 연기지도와 촬영·편집 등을 도왔다.

9월초 어수용(42)수석부장판사 등으로 영상물 기획·제작 실무진을 꾸리고 2개월 동안 청주지법 1호 법정·영동지원 법정, 주성중·영동초 등 실제 법정과 교실을 오가며 촬영해 완성도를 높였다.

<책갈피 속 진실>은 초등학교 6학년 교실에서 일어난 절도 사건을 학생들이 재판을 하며 해결하는 내용을 담았다.

피해자 김성실역을 한 황인정(12·진흥초6)양은 “이기려고 서로 싸우기만 하는 것이 재판인 줄 알았는데 서로 화해하고 잘 지낼 수 있게 하는 것이 재판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우정을 선고합니다>는 중학생 친구들 사이에서 생긴 ‘왕따’ 피해로 위자료 100만원을 청구한 민사 사건을 재판하는 내용이다.


교사로 출연한 정택수 판사는 “난생 처음 영화 출연이라 설레고 떨렸지만 재미있는 작업이었다”며 “영화를 보면 자연스레 법원이 하는 일과 재판 과정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지법은 8일 오후 4시 청주지법 대회의실에서 시사회를 연 뒤 초·중학교 등에 법 교육 자료로 보급할 참이다.

지난 2월 도 교육청과 ‘찾아 가는 법 교육(멘토링)’협약을 한 청주지법은 김이수(54)법원장 등 판사와 법원 직원들이 지금까지 43곳의 초등학교에서 48차례에 걸쳐 법 교육을 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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