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크리스마스 홀리데이 판타지’
계절과 주제에 민감한 수도권 놀이공원들이 ‘미리 크리스마스’를 선언했다. 아직 단풍놀이가 이어지고 있지만 놀이공원의 성급함(?)은 아무도 말릴 수 없나 보다. 경기 용인 에버랜드와 서울 잠실 롯데월드는 이번 주말부터, 과천 서울랜드는 다음주 말부터 화려한 크리스마스 축제 속으로 빠져든다.
■ 에버랜드 ‘크리스마스 홀리데이 판타지’ =9일부터 12월25일까지 크리스마스 트리 500여개가 선보인다. 2만여㎡의 터에 실제 전나무를 활용한 화이트 크리스마스 트리 숲이 꾸려진 ‘매직 가든’은 5m 높이의 화이트 트리가 숲을 빙 둘러 감싼다. 특히 매일 오후 6시에는 16m 높이의 초대형 ‘매직트리’(사진)의 밑부분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해 점차 불빛이 위로 번져 올라가 레이저와 각종 특수 조명이 켜지는 환상적 분위기의 점등식이 연출된다. (031)320-5000.
■ 롯데월드 ‘해피 크리스마스 대축제’ =10일부터 12월25일까지다. 흰 눈과 환상적인 빛을 소재로 100만개에 달하는 전구를 이용한 장식과 대형 트리가 불을 밝힌다. 또한 ‘크리스마스 판타지 퍼레이드’에서는 하루 두번 눈을 뿌리며 크리스마스 캐릭터들이 화려하게 등장한다. 특히 마술과 서커스, 춤과 노래를 종합해 만든 매직 뮤지컬쇼 ‘신데렐라의 크리스마스 파티’가 선보이는데, 산타가 관객석에서 30m 공중으로 솟구치고, 10m 높이의 공중에서 루돌프가 점프를 하는 등 놀랍고 멋진 공연을 볼 수 있다. (02)411-2000.
■ 서울랜드 ‘크리스마스 스노 팩토리’ =오는 17일부터 시작된다. 주제는 화이트 크리스마스. 정문 곳곳에 트리가 세워지고 독특한 형태의 눈사람과 토피어리(나무 등 식물을 다듬어 여러 가지 동물 모양으로 만든 것)가 선보인다. 또 세계 각국의 이색 눈사람이 나라별 크리스마스 메시지를 전달하고 산타 복장의 공연단이 관람객을 즐겁게 해준다. 또한 동문지역에는 새롭게 단장한 눈꽃세상이 펼쳐지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크리스마스 스노 파티’와 ‘캐릭터 가두 공연’ 매일 펼쳐진다. (02)509-6000.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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