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추진위원회 출범식…2011년 개관 목표
경기 구리시와 사단법인 ‘고구려역사문화보존회’(이사장 이이화)는 오는 2010년까지 해마다 110억원씩 3년 동안 국민성금 330억원을 모으는 ‘대장정’의 첫발을 내디뎠다고 12일 밝혔다.
보존회는 이를 위해 11일 구리시 실내체육관에서 각계 인사와 주민 3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고구려역사기념관 건립 구리시추진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첫 모금운동을 시작했다.
고구려역사기념관은 남한의 대표적 유적지인 구리시 교문동 아차산 일대 3만3천㎡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9396㎡ 규모로 지어질 예정인데 2011년 10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건립비용은 330억원으로, 지난 9월 국회에서 기념관 건립 범국민추진위원회가 출범했다.
지금까지 현금과 현물, 약정금액을 포함해 모두 17억여원을 모금한 보존회는 구리시에서만 30억원을 자체 모금할 예정인데, 우선 인터넷포털사이트와 유료자동응답전화(060-700-1777)를 통해 범국민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 보존회는 “앞으로 고구려 관련 학술대회와 각종 고구려 기념행사로 고구려 유적을 되살리는 범국민적 붐을 일으켜 성금 모금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1일 출범식에서는 탤런트 최민수, 축구선수 김병지, 가수 조성모 등 3명이 홍보대사로 위촉됐으며, 영화감독 심형래씨와 탤런트 임호씨가 축하의 영상 메시지를 전달했다. 앞서 심형래씨는 박물관 건립과 관련해 5천만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031)-569-2281.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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