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실련은 8일 부산도시개발공사가 유림건설에 맡겨 연제구 거제3지구 아파트를 지으면서 지나친 이윤을 남기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집 없는 저소득 가정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시정을 펼치라고 부산시에 요구했다.
부산경실련의 최근 조사분석 결과, 418가구 규모로 2007년 입주 예정인 거제3지구 아파트의 평균 분양원가는 평당 382만원으로 계산돼, 실제 분양값 599만원과 217만원이나 차이가 났다. 이에 따라 아파트를 지어 생기는 수익금은 355억원이지만, 우선공급대상자(보상자) 120가구에 대해 평당 520만원에 분양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순수 수익금은 321억원인 것으로 계산됐다.
부산경실련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부산도시개발공사에는 순이익을 임대아파트 건립에 사용할 것을, 부산시에는 임대주택 건설을 위한 예산편성에 적극 나설 것을 각각 요구했다.
부산경실련 관계자는 “거제3지구 아파트는 공기업 아파트임에도 주택법의 테두리 밖에 있다”며 “시가 분양원가를 공개하지 않아 시민들의 알권리와 공기업 아파트의 신뢰성을 위해 자체적으로 분양원가를 계산해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부산/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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